◆…이맹희 빈소 <사진: YTN 뉴스 캡처>
'이맹희 빈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자신의 큰아버지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삼성가를 대표해 조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빈소에 모습을 나타냈다.
삼성 오너 일가가 빈소를 찾으면서 이를 계기로 삼성과 CJ그룹 간의 갈등이 풀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일가 사람들 뿐 아니라 이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큰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조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삼성과 CJ는 지난 2012년 이 명예회장이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창업주의 차명재산 7천여억 원을 돌려달라는 상속 소송을 제기하면서 관계가 결정적으로 틀어졌다.
하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지난해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내는 등 양측은 이후 화해 국면을 기대하게 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발인식은 모레(20일) 오전 7시에 엄수되며 영결식은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 서울 필동 CJ 인재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