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의원 구속 <사진: YTN 뉴스 캡처>
'박기춘 의원 구속'
무소속 박기춘 의원이 검찰에 자수서까지 제출했으나 분양 대행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18일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 내용과 범행 뒤 정황 등에 비추어 볼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박 의원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2월까지 한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모(44) 씨에게서 명품 시계와 안마 의자, 현금 등 3억 58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기도의원 출신 정모(50) 씨를 통해 김 씨에게 받은 금품 등을 돌려주고 증거를 감추려 한 혐의(증거은닉 교사)도 있다.
소환 조사를 받기 전에 박 의원은 검찰에 자수서를 내고 금품거래 사실을 시인하면서 최대한 수사에 협조했다.
하지만 검찰은 박 의원의 금품거래 규모가 구속영장 청구 기준인 2억원을 넘고 증거를 숨기려고 한 정황까지 드러나 지난 7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도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 박 의원은 1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