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5호 고니, 16호 앗사니 <사진: 기상청>
'태풍 15호 고니, 16호 앗사니'
일본 남쪽, 대만 동쪽 부근 해상에서 15호 태풍 '고니'와 16호 태풍 '앗사니'가 발달한 뒤 북상하고 있어 경로가 주목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고니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을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50m·시속 180km, 강도 매우 강, 중형 크기를 유지한 채 지나쳤다.
고니는 오는 21일 오전 9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70km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가 있는 북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16호 태풍 앗사니는 20일 오전 9시 기준 괌 북북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을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3m·시속 191km, 강도 매우 강, 대형 크기의 위력을 지닌 채 통과했다.
앗사니는 오는 21일 오전 9시께 괌 북쪽 약 1150km 부근 해상을 지난 뒤 일본 도쿄 남동쪽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특히 두 개의 태풍이 비슷한 시기·방향으로 몰리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세력이 커지는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두 태풍은 여러가지 운동 형태를 보이면서 진로까지 뒤바뀔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두 태풍의 거리가 2000km 이상 떨어져 있어 1000km 이내로 근접해야만 일어나는 '후지와라 효과'의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고니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앗사니는 태국에서 제출한 번개를 뜻하는 이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