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라오스 <사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대한민국 라오스'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라오스전을 마친 선수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3일 슈틸리케호는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이청용, 손흥민, 권창훈, 이재성 등의 연속골로 8-0 대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가 전원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침착하게 잘 대응해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며 "우리의 플레이를 잘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원톱으로 뛴 석현준과 황의조에 대해 "둘 다 만족스러운 활약을 했는데 둘은 약간 다른 성향의 공격수"라며 "석현준은 좀 더 세밀하고 황의조는 강하게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는 이번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했으며 석현준은 대표팀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장현수가 오른쪽 풀백으로 뛰면서 일대일 상황에서 90% 이상 승리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정우영도 만족스러웠다"며 "권창훈은 대표팀 소집 이후부터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 대표팀이 대승을 거둔 뒤 다음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 기록은 과거일 뿐인데 지금 대표팀과 비교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난 1년간 우리 팀이 걸어온 길을 보고 평가해달라.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무리 발언을 자청해 "이번에 부상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김진현과 이정협에게 이 자리를 통해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하고 싶다"며 "두 선수는 우리가 잊지 않고 다음에 함께 할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