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라오스, 손흥민 해트트릭, 배성재 <사진: 배성재 아나운서 페이스북>
'대한민국 라오스, 손흥민 해트트릭, 배성재'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석현준이 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한국 대표팀이 펄펄 날아다닌 경기에서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커리어 최대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3일 배성재 아나운서는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경기 중계를 맡았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목 아퍼"라는 글과 함께 입을 벌린 채 지친 기색을 드러낸 강아지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배성재 아나운서는 SNS에 라오스 선수명단을 공개하면서 "올 것이 왔다. 라오스전. 커리어 최대 고비"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라오스 선수들의 이름이 발음하기 쉽지 않기 때문. 라오스 선수들은 풋빠송 셍달라웡 골키퍼를 비롯해 사이나코네비엥 폼마빤야, 파세우트사크 술리야웡, 친타폰 와엔웡소트, 수크친다 낫파수크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배성재 아나운서는 라오스 선수들을 적절하게 호명하며 실수 없이 중계를 끝내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 명단을 소개할 때도 자연스럽게 호명해 박문성 해설위원의 칭찬을 듣기도 했다.
다만 한국이 계속 공을 소유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라오스 선수들이 나설 기회가 거의 없었던 점도 도움이 됐다.
중계 도중 배성재 아나운서는 "경기 전 라오스 선수들이 '티키타카' 등의 활약을 할까봐 이름 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한국이 계속 몰아쳐 다행이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라오스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