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출범…보험개발원 수입차 첫 사전등급 평가

외국인 주식시장 21 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

상반기 연결기준 자산 규모 299조원으로 업계 1위로 올라선 KEB하나은행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KEB하나은행은 24개국 127곳에 달하는 해외네트워크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지점도 가장 많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3일까지 외국인이 21 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외국인이 20일 이상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여준 3번째 사례이다.

보험개발원은 수입차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지엠이 수입 판매하는 '임팔라'에 대해 출시 전 등급평가를 실시했다. GM의 임팔라는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와 부품가격 합리화를 평가받아 수입차 평균인 5등급을 크게 상회한 12등급을 책정받았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이 2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1분기 32억1000달러에 비해 3.3% 높은 33억2000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산규모 최대 KEB하나은행 공식 출범

KEB하나은행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KEB하나은행 본점(옛 외환은행 본점)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근용 외환은행지부 노조위원장,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외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 앞서 진행된 현판 제막식에서는 'KEB하나은행' 현판이 걸렸다.

새롭게 출발한 KEB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기준 자산 규모 299조원으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제치고 1위 은행으로 올라섰다.

KEB하나은행은 24개국 127곳에 달하는 해외네트워크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지점도 가장 많다.

950여개에 달하는 국내 지점과 1만6300여명의 임직원을 갖춘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함영주 KEB하나은행 초대 은행장은 통합은행을 위한 실천과제로 빠른 화학적 통합을 통한 진정한 원뱅크, 그리고 영업력 강화를 제시했다. 또 경영방침으로 현장중심 경영과 성장 중심 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함 은행장은 이를 위해 "현장 중심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출신과 학력·성별·나이의 차별 없이 성과로 승부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은행으로 출발하게 됐다"며 "두 은행의 통합은 통합추진단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협업과 시너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주식시장 21 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

지난 3일까지 외국인이 21 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 이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1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한 것.

지난 2000년 이후 외국인이 20일 이상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것은 2005년 3월 20거래일, 2008년 1월 21거래일, 2008년 7월 36거래일 등 3회 뿐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하루 평균 4800억원 어치를 팔았고, 지난달 24일에는 하루 동안 7238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28일 이후 300억원, 지난 1일에는 74억원으로 줄어드는가 싶더니 3일 기준 외국인은 1682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행렬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주식 매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 지수는 동반 하락하고,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 지수도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매도 행진을 펼친 지난달 11일 심리적 안전선인 2000선이 깨졌다. 21일엔 1900선을 내주더니 24일 1829.81까지 내려갔다.

이후 지수는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1900선대 초반에서 머무르고 있다. 지난 3일 종가기준 지수는 전날 대비 0.31포인트(0.02%) 오른 1915.53으로 마감했다.

□ GM '임팔라' 출시 전 보험료 등급 평가

보험개발원은 수입차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지엠이 수입 판매하는 '임팔라'에 대해 출시 전 등급평가를 실시해 보험업계에 제공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GM의 임팔라는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와 부품가격 합리화를 평가받아 수입차 평균인 5등급을 크게 상회한 12등급을 책정받았다.

수입차가 일반에 판매되기 전 충돌시험과 수리비 적정성 평가를 받아 보험료 등급을 책정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지엠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보험개발원은 차량모델별 손상정도와 수리용이성,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화될 수 있도록 등급을 산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기차량손해(자차)담보의 보험료 부담 형평성을 높여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출시 전 충돌시험 등 수리비 적정성 평가에 의한 등급책정, 보험실적통계(손해율)에 의한 등급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수입차는 브랜드별 또는 세부차량모델별(등록대수 1만대 이상) 손해율에 따른 등급을 적용해 보험료를 책정한다. 보험업계에선 수입차의 높은 수리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입차의 적정 수리비 평가를 통한 등급책정을 필요성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 2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사상최대 

국내 소비자들이 2분기 해외에서 쓴 카드금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1분기 32억1000달러에 비해 3.3% 높은 33억2000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분기 해외로 나간 국내 소비자수는 445만명으로 1분기의 470만명보다 5.3% 적었음에도 사용된 카드수가 1분기보다 50만장 늘어 이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카드 한 장 당 사용된 금액은 1분기 360달러에서 2분기 352달러로 다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