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점 부끄럼 없다" =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해 잘못한 점이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지난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에 이어 11일 열린 서울·중부지방국세청에서도 NTIS 사업자로 삼성SDS가 선정되는 과정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재웅 중부청장의 '전공'을 물으며 NTIS 업체 선정 당시 개방형으로 (전산정보관리관에)채용 된 것 같은데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많이 걱정하고 있는 지금 국세행정시스템의 1단계 2단계 선정 과정에 참여했고 결론적으로 삼성SDS가 낙찰 됐는데 무슨 연유에서 그렇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어제 국세청장은 조달과정에서 국세청은 아무것도 안하고 조달청이 다 한 것이라고 하더라. 오늘도 중부청장은 똑같은 말을 하던데 나는 선정 과정은 국세청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조달청은 단지 계약의 주무관청이라고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현재 국세청의 전산시스템의 문제가 많은데 전산 전문가 아닌 중부청장이 전산정보관을 맡은 것이 의아하다"며 "문제가 생긴 다음에 조달청에 잘못을 넘기는 국세청의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중부청장은 자신의 전공 분야가 '국세'라고 답하며 "EITC 등 큰 사업을 몇개 추진한 경험을 살려 차세대시스템 사업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고 차세대추진단에서 3년을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실한 것은 나는 사업에 대해 잘못을 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리했고 어떤 사업자(삼성SDS)를 미리 선정해 놓고 진행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2012년 1월 차세대 1단계 사업 공고에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입찰해 가격을 가장 낮게 제시한 SK C&C를 제치고 기술성 심사에서 삼성SDS가 우수평가를 받아 수주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