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신용카드 사용시 할인혜택을 주거나 적립금을 쌓아주는 등 카드이용자에게 제공하던 부가서비스를 축소한 신용카드가 270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은 작년 한해 동안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신용카드는 309종 총 2715만장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카드소비자에 대한 부가서비스 축소는 카드가입 때 카드회사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것을 어기는 행위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카드사는 현대카드였으며 2715만장 중 60.3%를 차지했다. 축소된 부가서비스 종류로는 '할인 및 적립'이 63.8%로 가장 많았고 축소된 할인 및 적립 부가서비스 종류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하나카드와 롯데카드였다.
부가서비스 축소사유는 제휴사 계약종료(24.7%), 제휴사 요청(23.5%) 순으로 많았고 카드사가 수익악화로 제휴사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경우도 1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라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축소사유를 제한하고 있음에도 카드사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실효성 있게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카드사들을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