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주택담보대출 5년간 67% 증가
최근 5년간 보험권의 주택담보대출이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은행을 비롯한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05조6000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90조2000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액을 나타냈다. 이어 보험권 12조8000억원, 상호금융 3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저축은행은 5000억원 감소했다.
신 의원은 "은행권 외의 주택담보대출에도 금융당국이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보험권의 대출규모는 은행에 비해 작지만 5년 전에 비해 6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은행권 보다 2배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대출을 전담으로 하는 업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 5년간 은행권은 31.7%, 상호금융은 5.8% 증가했으며 저축은행은 35.4% 감소했다.
신학용 의원은 "보험권이 가계부채 상승의 숨은 통로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금융당국은 대출이 주업무가 아닌 보험권에서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