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은 지난 1년 활동 보고, 센터장 인사말과 각계 축하 메시지, 창조경제 성과 우수기업 사례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대구지역 벤처기업 및 투자회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후에는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삼성 라운드 테이블,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의 교류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 협의회 출범식, 우수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벤처파트너스데이 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1년 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내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 결과 35개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의 발굴과 육성이 이뤄졌다.
우선 C-Lab 액셀러레이팅(조기 육성) 프로그램과 벤처·스타트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발된 35개 벤처·스타트업의 조기 사업화의 본격지원에 나섰다.
특히 선발된 기업에게는 초기 투자금 2천만 원 외에 삼성이 파견한 전문가와의 일대일 창업 멘토링,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또한 삼성전자 사내 교육과정을 응용한 벤처·스타트업 전문 합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한 결과 38개 업체 52명이 맞춤형 교육을 이수했으며 가장 절실한 '마케팅 실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청년창업지원 펀드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48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창업 및 초기운영 자금 100억여 원을 투자했으며 2019년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삼성의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원단 디자인/설계 프로그램 벤처인 월넛은 C-Lab 멘토링과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를 받아 매출이 2014년 3천만 원에서 2015년에는 12억 원으로 40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도 탄력을 받고 있다. 뛰어난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테크트랜스의 경우 삼성 벤처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운영 자금 3억 원을 지원받아 최근 미국 유명 전기자동차 업체와의 납품계약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코제(의료용 특수모니터), 성진포머(자동차용 부품), 구니스(유아용품) 등도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기업들과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삼성은 벤처·스타트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보유 특허 4만여 건을 개방하는 등 상생 협력 추진에도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는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4만여 건을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개방했다.
지난 6월 특허 개방 이후 현재까지 10개 회사에 디스플레이, 센서, 네트워크 기술 등 30여 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삼성은 경험이 풍부한 특허 전문 인력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상주시켜 벤처·스타트업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를 찾아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특허 출원부터 활용까지 제반 사항들에 대한 특허 멘토링도 실시하고 있다.
사업 초기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가장 큰 애로를 겪는 판매망 확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 기업 제품을 삼성 매장에 입점시키고 카탈로그에 등재하는 등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비철금속 표면처리 전문기업 테크트랜스는 지난 3월 삼성전자 VIP센터에 전시돼 고객사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남성용 제화 스타트업인 아티파이드브러셔는 삼성물산 하티스트 매장 내에서 수제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은 창조경제 붐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확산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사장급 임원이 위원장을 맡고 센터장과 지역 업체 대표,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시키고 전담기업 지원 방안과 성공 사례 도출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출범 당시 목표로 했던 벤처 생태계 육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창조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