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에 사용할 고급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품용 부품의 주문을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와 모바일 사업에서의 자신감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디지타임즈는 삼성전자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고급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으로 인해 부품 주문을 줄이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실적하락이 우려된다고 14일 보도했다.
부품의 주문량을 줄인다는 것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스마트폰 생산을 줄인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태블릿 제품 역시 공급량을 줄일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애플은 최대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 아이폰6에 이어 아이폰6S까지 대박 조짐을 이어나가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중국 로컬 기업들 또한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야심차게 출시한 갤럭시S6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며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공급량이 줄어든 삼성 디스플레이의 경우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공급가격 하락 압력에 처해있으며 현실화될 경우 중국기업들의 채택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기업들의 삼성 디스플레이 제품 채택은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전자는 판매량이 더욱 줄어들 위험을 안게 된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아이폰6S가 발표되기 전에 갤럭시 노트5와 겔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앞당겨 출시하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상황을 반전시키려 노력했지만 결과는 녹록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6S 출시 첫 주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6의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 판매량까지 공개하며 갈 길 바쁜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