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아들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고위공직자 아들'
정부 고위공직자 아들 수십명이 대한민국 국적 포기 등으로 병역 의무를 기피한 사실이 전해졌다. 일반 국민들도 이들의 행태를 따라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5일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정부와 사법부 4급 이상 재직자의 아들 가운데 국적 이탈이나 상실의 이유로 병역에서 제외된 사람은 18명으로 확인됐다.
부처별로 미래창조과학부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각 2명, 헌법재판소·국세청·교육부 각 1명 등이 포함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고위 공직자 1명의 아들 2명은 모두 캐나다 국적을 얻었으며 다른 16명은 미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국적 이탈·상실로 병역에서 벗어난 사람은 지난 2012년 2842명에서 2013년 3075명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4386명까지 치솟았고 올해 7월까지도 2374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고위공직자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병역을 회픽한다면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