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아들 18명, 국적 버리고 입영 회피…외국 영주권자 자진입대 올 316명 '눈길'

고위공직자 아들

행정부와 사법부 고위 공직자 아들 18명이 외국 국적을 얻어 병역의무를 회피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이들과 대조적인 사람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어 굳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도 자진입대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2011년 자원 입대한 외국 영주권자는 모두 200명. 작년에는 436명으로 3년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1∼7월에도 이 같은 사람은 316명이나 됐다.

한편 지난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행정부와 사법부 4급 이상 직위에 재직 중인 공직자 아들 가운데 '국적 이탈 혹은 상실' 사유로 병적에서 제적된 사람은 18명이다.

이들 18명 중 미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한국 국적을 버린 사람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이 같은 사람들은 증가 추세다. 2012년 국적 이탈로 병역에서 벗어난 사람은 2천842명이었으나 이듬해 3천75명으로 늘었으며 작년에는 4천386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1∼7월에도 2천374명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