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매출 52% 급증
머스크 "“에너지저장사업 들불처럼 성장 중"
캘리포니아 메가팩 공장 주당 200대 생산
◆…테슬라 메가팩.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매출이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5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 수익은 2% 증가에 그쳤다.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지만 테슬라의 중요한 수입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은 크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에너지 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ESS 사업이 고성장을 이끌고 있다. 주력 상품은 산업용 ESS인 메가팩과 가정용 ESS 파워월 배터리다.
메가팩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얻은 재생에너지를 대규모 배터리팩에 저장하는 장치다. 단일 장치로 평균 3600가구에 1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3.9메가와트시(MWh)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가격은 메가팩 1대당 5백만 달러(약60억원)다. 파워월은 주로 가정집의 태양광 패널과 결합해 에너지를 저장한다.
그동안 ESS 시장 잠재력에 대해 높게 평가해온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 1월 "ESS 사업이 자동차 사업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메가팩과 파워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ESS 사업이 들불처럼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래스롭에 있는 메가팩 공장이 주당 200대 생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파워월 시스템 설치도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메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이에도 메가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연간 메가팩 40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