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지현 국세청 정보화기획담당관, 류충선 국세청 감사담당관.
전지현 국세청 정보화기획담당관과 류충선 국세청 감사담당관이 서기관(4급)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전지현 정보화기획담당관은 국세청 최초의 행정고시 출신 여성 부이사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3일 국세청은 2024년 12월 4일자로 서기관 2명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975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전지현 국세청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안양여고와 숙명여대를 졸업한 후 2003년 행시 46회로 국세청에 입문했다. 청주세무서장, 대전청 징세송무국장, 서울청 조사3국 조사3과장 등을 역임하고 본청에서 정보화2담당관, 홈택스1담당관, 원천세과장, 소득세과장 등 주요 과장직을 거쳤다.
소득세과장을 역임하면서 종합소득세 신고 시 모두채움 서비스를 확대하고, 홈택스 신고화면을 쉽게 개편하는 등 납세자 신고편의 향상에 기여했으며, 원천세과장 재임 시에는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도입해 납세자들이 편리하게 연말정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납세 시스템을 개선했다.
류충선 국세청 감사담당관은 1970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2002년 행시 45회로 공직에 입문해 순천세무서장, 고객만족센터장, 중부청 개인납세2과장, 분당세무서장, 중부청 법인납세과장 등을 역임했다. 본청에선 소득세과장, 심사2담당관, 심사1담당관, 정보화기획담당관 등으로 근무했다.
정보화기획담당관 재직 시 사용자 중심으로 홈택스를 개편하고 종합소득세 모두채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영세납세자를 위한 신고 서비스 개선에 기여했다. 심사1·2담당관 재직 시에는 불복청구 소액사건의 신속처리제 운영으로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이의신청 결정서를 공개하는 등 납세자 권익보호에 이바지 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의 업무성과는 물론, 조직기여도 및 노력도를 승진 인사에 적극 반영했다"며 "이를 통해 연말 주요현안을 빈틈없이 마무리하고, 내년도 업무를 철저히 준비해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 구현에 한층 더 매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비고시 출신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일각의 예상과 달리 승진자 두 명 모두 '호남' 출신으로 채워졌다.
차기 부이사관 승진 인사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부이사관 승진 TO를 전부 소진하지 않은 만큼 내년 상반기, 이르면 2월경 부이사관 승진 인사가 다시 한번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