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이 광주청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임 국세청장은 지난 14일 북광주세무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열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여직원은 국세청에서 근무하는 것이 성취감을 느끼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고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국세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차이는 무엇일까?
임환수 국세청장이 지난 14일 북광주세무서를 방문해 광주지방국세청 관내 14개 세무서 직원들과 함께 한 도시락 간담회에서는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아이 둘을 키우다가 국세청에 들어와 국세공무원이 된 한 여성 직원의 사연이었다.
아직까지 우리의 사회분위기상 결혼과 출산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많은 상황에서 아이 둘을 키우다가 새 직장을 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고 이 여성직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절실했지만 주변에서는 국세공무원을 하는 것을 다들 만류했다고 한다. 세무서에 근무하게 되면 신고기간에 툭하면 야근을 하고 업무량도 많아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에 이 여성직원은 국세공무원과 지자체 공무원 중 어느 곳에 들어갈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국세공무원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주변에서 국세청은 일이 힘들고 업무량이 많아 지자체가 더 낫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몇년 간 근무해보니 성취감도 있고 전문성도 키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국세청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국세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임 국세청장도 "국세청의 미래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직원들의 이런 마음 하나하나가 국세청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국세청장은 직원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등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