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하목록 제출없이 반입된 중국산 아웃도어 의류
관세청은 추석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불법물품 반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지난 14일 인천항으로 반입되는 우범 수입화물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단속은 기존 인천세관 화물검사 직원 이외의 조사요원 70여명을 투입해 당일 반입된 컨테이너 전체를 검사한 최초의 단속 사례다.
관세청은 이번 일제단속을 통해 적하목록 제출없이 반입한 중국산 아웃도어 의류 9000점, 원산지를 한국으로 허위표기한 중국산 가스밸브 1만점 및 LED 조명기구 2000점과 상표권을 침해한 가짜상품(의류·벨트 등) 400점 등 총 13건의 불법물품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이날 LCL(Less than Container Load : 1개 콘테이너 내에 화주 여려 명의 화물을 적재)로 반입되는 화물은 전량 개장검사해 정상제품 속에 은닉된 미신고 물품, 가짜상품 등 불법물품을 확인했다.
관세청은 컨테이너 192대에 대해 적하목록(선박 또는 항공기에 적재된 화물의 목록)과 현품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전량 개장 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 FCL(Full Container Load : 1개 콘테이너 내에 화주 1명의 화물을 적재)로 반입되는 화물중 추석절 제수용 농수축산물 등은 전량 개장 검사해 밀반입, 무단반출, 검역회피 등을 확인했다.
특히 관세청은 농수축산물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제수용품 위주로 집중 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컨테이너 검색기 검사도 함께 이뤄졌다.
관세청은 이날 고정식 컨테이너(3대) 및 이동식 차량형 검색기(3대)를 이용해 검사 후 우범화물 선별해 개장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사비율을 상향조정해 100대의 컨테이너를 컨테이너 검색기로 검사했으며, 기타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차량형검색기를 반출통로에 배치해 검사를 실시했다.
관세청은 "전수검사 실시로 수입업자, 보세창고업자 등 무역종사자들에게 불법물품 반입시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불시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항만을 통한 불법물품 반입 시도를 완벽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