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역대 최대치인 3105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개월 간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3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2869억원 대비 8.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보험사기 취약분야인 불법사무장병원과 허위·과다입원 환자 등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함에 따라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 적발금액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다.
보험종목별로는 처음으로 적발금액 중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의 비중이 49.7%로 자동차보험 47.2%를 추월했다.
올해 상반기 중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2368건이며 이에 대한 포상금 9억8000만원이 1886명에게 지급됐다.
불법 사무장병원 신고, 의사의 허위진단서 발급 신고, 외제차 이용 고의사고 신고 등에 대해서는 고액의 신고포상금이 지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취약분야에 대한 기획조사 강화로 사기적발에 박차를 가하고 보험가입내역 조회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보험사기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