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수출기업 무역편의 제공을 위한 관세청-우정사업본부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돈현 관세청 차장(오른쪽)과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의 배송비가 최대 8%까지 저렴해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와 23일 서울세관에서 해상배송 서비스 확대, 통관절차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수출기업 무역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내용을 살펴보면 관세청은 오는 11월부터 전자상거래 수출물품에 대한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을 최대 8%까지 할인해 전자상거래 업계의 물류경쟁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업체 할인(3%), 인터넷접수시스템(e-shipping)을 통해 접수된 물품 할인(4%), 세관에 수출신고(우편물통관목록 제출 포함)한 물품 할인(1%) 등 최대 8%까지 할인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배송요금이 저렴한 한중 해상배송 우편물의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통관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한중 간 페리선을 활용해 수출하는 해상특송 서비스(POST Sea Express) 대상 중량을 확대(2kg → 30kg)하고 중국 산동성 지역에 한정되었던 배달지역도 중국의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행 해상배송 우편물량이 급증할 경우 부산항 외에 인천항에도 통관우체국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관세청은 내년 6월 구축 완료 예정인 특송물류센터 통관물량의 반출입을 전산으로 연계하고 운송단계도 축소해 국내 배송비용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출신고가 필요한 200만원 초과 물품 발송자에 대해 사전 수출신고 안내를 강화하고, 우편물목록 정보공유도 강화해 건전한 수출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정부 3.0 가치에 기반한 정보교환 등 활발한 협력활동을 통해 전자상거래업체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