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앨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올해 내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이 미국의 금리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5일 다수 외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튼튼하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내 금리인상을 포함한 장기적인 금리인상 목표를 밝혔다. 미국 경기지표가 개선되면 점차적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는 것.
옐런 의장은 "FF금리를 올해 말 어느 시점에 올린 후 노동시장이 추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되돌아간 이후에 점진적인 속도로 단기금리를 계속 올려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 2.2%에서 2.0%로 떨어졌지만 예상치를 -2.3% 상회했다. 8월 신규주택매매도 증가세를 지속해 전달 12%에서 5.7%로 하락했지만 역시 예상치인 1.6%를 뛰어넘었다. 7년 만에 최고치이다.
또 그는 "강달러와 유가 및 수입물가 하락이 소비자 물가에 일시적인 하락 압력을 가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단언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효과 사라지면 인플레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0∼0.25%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