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은 19.9%,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는 20.6%가 의료기관 인증제를 알고 있다고 답해 인지도에 대한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증제 설명 후 국민 66.3%,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81.4%가 향후 병원 선택 시 인증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증제를 고려하는 이유는 '신뢰가 가서' 답변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할 것 같아서'(7.5%), '정부가 인증해서'(6.9%) 등을 꼽았다.
또한 인증제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도 '신뢰가 안가서'가 31.2%로 가장 많아 인증제에 대한 긍정 및 부정적인 인식의 이유 모두 신뢰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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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의료기관 인증제가 의료서비스 질 향상 및 환자 권리 존중과 안전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88% 내외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환자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인식도 함께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인증원은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의료 질 관리 노력을 이끌어내 환자들에게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유도하는 제도로, 환자들에게 전가되는 비용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의료기관 인증제 인지도 및 인증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 향후 개선 방안 등을 수렴하기 위해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최근 1년 이내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 남녀 1025명과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51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4년으로 올해 2주기를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