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호재로 소비주가 뜨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소비주는 추석 이후 풍선효과에 이어 1일부터 진행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서비스 산업 등의 영향을 받아 단기적으로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부터 중국 추석이 시작됐다. 국내 방문객도 많아질 뿐 아니라 중국 최대 명절에 맞춰 소비가 폭증하는 시기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연휴는 최장 12일"이라며 "요우커는 여행 총 지출 중 쇼핑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주요 쇼핑 품목인 기념품, 화장품, 일용품으로 관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비주 중에서도 화장품, 화장품 중에서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화장품 원료나 부자재 업체들의 이익 증가도 예상됐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참여하는 모든 카드사는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71개 백화점, 398개 대형마트, 2만5400개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시작된 행사다. 통상 추수감사절이 있는 11월 마지막 주에 대규모 할인행사를 개최하며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유통업체가 연 매출의 20~40%를 기록, 장부가 '흑자'(Black)로 돌아선다고 해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2주 동안 이어지는 중국 명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추석 전부터 확대된 소비심리를 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제조업 지표 대비 양호한 중국 서비스 산업도 소비주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기불확실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의 서비스 산업은 양호한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징크스, 미국 금리인상, 중국 제조업 지표부진 등 다수 악재가 확산돼 국내 주식에 대한 보수적 입장은 유지하지만, 중국 명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여건은 소비주에게 유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