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6S의 기본 저장용량을 16GB(기가바이트)로 한 것은 순전히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6S 기본모델의 저장용량을 32GB로 하지 않고 16GB로 시작한 것은 부족한 저장 공간을 이용해 100달러나 비싼 64GB를 구매토록 강제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스티브 코바치 기자는 “아이폰6S는 거의 완벽하기 때문에 불만이 거의 없지만 내부 저장용량을 16GB로 한 것은 가장 심각한 문제로 생각한다”며 “이는 애플이 적은 용량을 제공함으로써 64GB모델의 구입을 강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의 주장처럼 아이폰6S 기본 저장용량은 16GB부터 시작하며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저장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내용으로 전작인 아이폰6에서도 동일한 불만을 산 바 있다.
현재 아이폰6S의 저장용량은 16GB를 시작으로 64GB와 128GB모델로 구성돼 있고 상위 모델을 구입할 경우 각각 100달러 정도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대부분 32GB로 시작하는 안드로이드 폰들과는 대조적이다.
애플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16GB를 소진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보다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방식의 아이클라우드에 저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는 많은 양의 여유 용량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16GB로도 사용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스티브 코바치 기자는 “내가 듣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16GB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며 “더 많은 용량(64GB)의 모델을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는 구글이나 드롭박스의 서비스만큼 충분한 신뢰성을 제공하지 못하면서도 아이폰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을 지불토록 강요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