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첫 주 1300만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보이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6S가 생산에 필요한 부품 주문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디지타임즈는 지난 며칠 간격으로 아이폰6S의 판매량이 새로운 기록을 새울 것이라는 내용과 4분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 주문량을 줄이고 있다는 완전히 상반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먼저 지난 29일에는 아이폰6S를 생산하는 공급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강력한 판매가 예상되는 4분기에 대비해 부품공급선을 보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폭스콘과 패가트론은 중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는 핑크(분홍) 색상과 중국은 물론 기타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6S 플러스 생산을 위해 시설을 최고로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6S와 S6 플러스의 강력한 판매에 힘입어 4분기 휴가시즌 동안 7500만대에서 80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애플은 7450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그러나 지난 1일,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IC 공급업체들이 새로운 아이폰용 부품공급이 축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완전히 상반된 소식을 전했다.
당시 부품 공급업계 소식통은 “애플이 4분기 아이폰용 칩 주문을 축소 조정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애플이 오는 12월에 사용할 아이폰6S용 부품 주문을 소폭 축소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러한 상반된 보도가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IC칩 공급업계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한두 달 공급되는 물량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타임즈는 “IC칩 공급업체들은 매 분기 7500만대의 아이폰 생산에 필요한 부품재고를 유지해 오고 있지만 4분기에는 6500만대에서 7000만대 수준으로 낮춰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중국 애널리스트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애플이 74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었던 데는 아이폰6의 판매 개시가 중국의 크리스마스 시즌(4분기)과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판매하락에 초점을 맞춘 분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