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어다운 닷컴
출시 첫 주말 1300만대 판매로 기록을 갱신한 애플의 아이폰6S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3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인 테어다운 닷컴(teardown.com)이 64GB(기가바이트)를 기준으로 아이폰6S 및 S6 플러스를 분해해 추정한 부품을 포함한 제조원가는 245달러로 전작인 아이폰6에 비해 16.5달러(7.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부품별 가격을 비교해 보면 가격이 가장 높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A9(아이폰6S용)이 58.50달러였으며 A8(아이폰6용) 52달러에 비해 6.5달러(12.5%)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배터리는 용량이 줄어들면서 5.5달러에서 3.5달러로, 무선 통신용 칩셋은 26.5달러에서 23.5달러로 각각 2달러, 3달러 낮아진 반면 해상도를 크게 높인 카메라 및 이미지 센서는 17.5달러에서 19달러로 1.5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사용자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디스플레이 및 3D터치스크린(포스터치)은 제조비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0.5달러에서 42.5달러로 2달러 증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과 달리 1GB(기가바이트)에서 2GB로 늘어난 메모리가 12달러에서 23.5달러로 증가, 거의 2배에 가까운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밴드게이트(기기가 휘어지는) 방지를 위해 7000시리즈 알루미늄을 사용한 결과 하우징(케이스) 제조비용이 24달러에서 28달러로 높아졌다.
오디오 칩과 전력관리 칩, 그리고 기타 부품 비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센서 비용은 8달러에서 5.5달러로 2.5달러 줄어들고 조립, 테스트 등 최종 완제품 단계 비용은 18달러로 동일한 수준이었다.
애플은 아이폰6S의 가격을 최저 649달러(16GB)에서 949달러(아이폰6S 플러스 128GB)까지 받고 있으며 64GB 무약정의 경우 74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3배 이상 받고 있는 셈으로 지나친 폭리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