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국의 중소형 패널 출하량은 상반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련기업들의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디지타임즈 부설 연구소는 상반기 중국의 중-소형 패널 생산량이 15.5% 증가한 반면 하반기는 절반가량 줄어든 6.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중국 최대의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기업인 BOE는 8.5세대 생산라인에서 태블릿용 패널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6세대 라인에서는 휴대폰용 생산의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다.
또 다른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인 CEC 판다도 소형에서 중형 사이즈 패널의 생산을 계속 늘려가고 있으며 천마(티안마) 광전자 역시 5.5세대 패널 라인에서의 생산능력을 최고로 끌어 올린 상태다.
이러한 경향은 향후 중국의 화이트박스 태블릿 시장과 휴대폰 부문의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시장 점유율을 최대로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하반기 중국 패널 생산기업들의 소형과 중형 크기 패널 시장 점유율은 7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0.1%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패널 시장 부진의 원인으로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경쟁심화와 화이트박스(제조자나 판매자의 브랜드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 휴대폰을 제조하는 기업의 주문량 감소를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