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지난 3년간 가맹점으로부터 가져간 수수료 수익이 27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카드이용 건수는 332억1087만건이었으며 이용금액은 1618조6976억원, 이를 통해 카드사가 챙긴 수수료는 27조135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신한카드가 5조3709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수료를 취득했으며 다음으로 KB국민카드 3조7978억원, 현대카드 3조4356억원, 삼성카드 3조3972억원 순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카드 1조9035억원, 하나카드 1조4479억원, 농협은행 1조3744억원, 씨티은행 1338억원, 광주은행 1190억원, 제주은행 120억원, 전북은행 82억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카드사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 대해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카드업계를 대변하는 여신협회 중심의 논의를 토대로 카드 수수료를 재산정할 경우 가맹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에 금융위원회가 나서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달말까지 가맹점 수수료 관련 정부안을 마련해 11월 중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며 2016년 1월 여신전문업감독규정 개정 후 같은달 개선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