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지도자 알바그다디, 이라크군에 폭격 당해…'생사 불명' 놓고 의견 분분

'이라크 생사 불명'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폭격을 당한 가운데 그의 생사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 군의 폭격으로 IS 지도자급 인사 8명이 죽거나 다쳤으나 알바그다디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의 한 매체는 IS 관련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폭격으로 알바그다디는 다쳤고 측근 3명은 숨졌다고 전했다.

일부 이라크 현지 언론들은 알바그다디가 현장에서 즉사했다는 것에 무게를 뒀다. 그동안 알바그다디의 사망 혹은 부상설은 여러 차례 나왔으나 진위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다.

미국 측도 "이라크의 성명을 봤으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라크 정보당국은 이날 "이라크 군이 알바그다디의 차량행렬을 공습했다"며 "그는 공습 직후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으나 생사나 부상 여부, 행방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알바그다디의 차량행렬은 이라크 안바르주 서부 국경지역인 알카라블라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리아로부터 이동 중이었다"며 "정확한 정보통과의 공조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