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인터넷 전용보험의 청약서 양식이 간소화되고 '보험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의 신고의무도 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인터넷 보험 판매를 활성화하고자 이처럼 관행을 개선한다고 14일 밝혔다.
인터넷 전용 보험상품의 청약서는 인터넷 가입의 특성에 맞게 꼭 필요한 사항만 포함하고 일부사항은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인터넷 전용보험은 소비자가 자발적인 의사로 가입하고 보장내용도 비교적 단순함에도 대면채널 등 다른 모집채널과 동일한 청약서 양식을 사용해 왔다.
또 금감원은 보험회사가 보험상품을 판매할 때 사용하고 있는 18개의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 중 당해 보험계약 체결과 관계가 없는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을 축소하거나 단순 통합하는 경우에는 금감원장에 대한 신고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이 단순한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인터넷 전용보험 판매에 따른 신고부담을 완화했다.
예를 들어 위험보장이 없는 인터넷 연금저축보험 등의 경우에는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에서 '질병 및 장애' 관련 고지사항을 생략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금감원장에 대한 신고는 필요없다.
그동안 보험사는 보험상품을 판매하면 18개의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을 사용했으며 이 같은 사항을 추가하거나 확장 변경하는 경우에는 금감원장에게 신고를 해야 했다.
만일 18개 사항을 축소하거나 단순 통합하는 경우에는 신고여부가 불명확한 실정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 보험 상품 판매 시 준수해야 할 청약서 필수기재사항 등이 간소화됨으로써 인터넷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금감원은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개정 사항에 대해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예고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