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있는 라인페이 본사에서 열린 '신한은행-라인페이 업무 제휴 계약식' 후 신한은행 유동욱 부행장(사진 좌측 두 번째)과 라인페이 마스다 준 대표(사진 좌측 세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인페이 충전 엔화 신한은행 ATM서 원화 출금 등 금융서비스 제공
신한은행은 메신저 라인(LINE)을 운영하고 있는 라인페이(LINE Pay)와 일본 도쿄 라인페이 본사에서 플랫폼 기반 제휴서비스 출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인은 세계적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전세계 2억명 이상의 월간 접속자를 확보하고 있고 일본을 비롯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에서 온라인 결제 및 송금이 가능한 라인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제휴는 글로벌 ICT기업과 협업을 통한 신한은행의 아시아 핀테크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라인페이에 대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진행하는 첫 번째 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이 신한은행 ATM기에서 라인페이에 충전된 엔화를 원화로 즉시 출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한은행 측은 아시아 핀테크 추진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금융당국의 핀테크 글로벌 진출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과 라인페이는 향후 글로벌 라인 사용자들에게도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라인페이와 오랜 기간 협의한 끝에 제휴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인들은 충전식 선불카드의 사용도가 높고 ATM기기 거래가 익숙해 이번 서비스의 국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현지 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 수준 이상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