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산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역직구'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역직구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는 중국이었고 상품별로는 의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년간 '역직구'로 우리나라가 수출한 금액은 1억 829만달러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2.3% 증가한 금액이다. 또 2010년 이후 2014년까지 4년동안 연평균 115.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역직구를 통해 한국산 제품을 가장 많이 구입한 나라는 중국(42.2%)이었고 싱가포르(21.1%), 미국(17.2%)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80.5%를 차지한다. 중국 수출 비중은 계속 증가세고 싱가포르는 동남아지역 전자상거래 교역 및 물류 중심지로서 수출금액 비중이 큰 것으로 관세청은 추정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의류(51.9%), 뷰티제품(20.5%), 패션용품(11.6%) 순이었다. 이들 3개 품목은 전체 수출 금액의 84%를 차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류영향으로 의류, 뷰티제품, 패션용품 역직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수출금액, 건수, 성장률을 종합 측정해 해외 구매자의 관심도가 높은 품목을 조사해 본 결과 두발용 제품, 기초화장품, 바디용품, 색조화장품, 티셔츠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