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임대료 3.3㎡ 월 7만6천원...서울 최고 제주 최저

전국 상가 임대료 평균 3.3㎡당 월 7만6천원...서울 14.7만원, 제주 3.2만원

우리나라 상가의 임대료는 3.3㎡당 월 7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9일 공개한 '2015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저금리 추세로 투자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오피스, 소규모 상가의 공실율이 높아 임대료도 작년보다 0.3~0.4% 하락해 평균 3.3㎡당 월 7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뒤로 세종시 8만5000원, 부산 8만3000원으로 세종시 상가의 임대료가 부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임대료가 싼 곳은 제주로 3.3㎡당 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그뒤로는 전남 3만5000원, 충남 4만1000원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 오피스 4.9만원, 중대형매장 10.5, 소규모매장 5.4, 집합매장 9.5만원

상가의 임대료는 상가 유형별로 오피스상가, 중대형 매장, 소형 매장, 집합 매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유형별 상가 월 임대료 (만원/월, 3.3㎡)

                                                                                                  자료 : 국토부

오피스의 경우 12%를 넘는 공실률이 계속되며 전국 평균 4만9000원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의 경우도 6만7000원에 그쳤다. 반면 중대형 매장의 임대료는 전국 평균 10만5000원이며 서울의 경우 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싼 상가와 지역은 전북의 오피스로 3.3㎡당 월 1.4만원으로 조사됐다. 충북, 제주의 오피스도 1.5~1.6만원 수준으로 전국평균의 절반도 안되는 임대료 수준을 보여줬다.  

■ 자본수익률 홍대상가 상승세 최고...대구 상승, 대전 하락

상가의 매매가격 변동추세를 보여주는 자본수익률의 경우 최근 서울의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홍대지역의 상승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요 상권의 자본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서울 홍대ㆍ합정 상권의 상승세가 가장 높아 자본수익률이 한 분기만에 상가 종류별로 0.3~1.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평균 0.2~0.5% 보다 2~3 배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의 경우, 대구지역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전은 약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대구 지역 상가의 자본수익률은 0.46%~0,90% 상승했지만 대전의 경우는 오피스, 중대형매장, 소규모 매장은 0.05%~0.19% 상승하는데 그쳤고 집합상가의 경우는 수익률이 0.11% 하락해 대구지역의 상승세와 비교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소비성향이 살아 나는 등 경기상승 조짐을 보이며 전체적인 공실률이 줄고 있어 자산가치와 임대료가 상승하는 추세"라며 "하지만 지역별, 상가 종류별로 워낙 큰 차이를 보여 전체적인 추세를 단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