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 부서 및 지점 임직원이 빈번하게 채권투자 관리규정, 임직원 금융투자상품 매매제한 규정 등을 위반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LIG투자증권 측은 해당 정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임직원 '관리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LIG투자증권 부서 및 지점 임직원은 채권거래 규정을 위반해 결제불이행 위험을 초래하고, 금융투자상품 매매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관 경영유의 2건, 직원 과태료 500만원 등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 조사 결과 LIG투자증권 A부는 채권거래와 관련해 관련 절차 없이 위탁 증거금을 면제하고, 채권보유 여부에 대한 확인도 없이 채권 매도주문을 접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용이 불확실한 고객으로부터 채권을 매수하면서 구두로만 약정하는 등 채권거래에 따른 결제불이행 위험을 초래한 정황도 나타났다.
LIG투자증권은 리스크관리담당부서 심사 및 준법감시인 협의 등 절차 없이 위탁금을 면제할 수 없도록 자체적으로 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어 LIG투자증권의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규정을 위반한 사실도 적발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의하면 금융투자업자의 임직원은 자기가 계산으로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하는 경우 소속 회사에 계좌개설 사실을 신고해야 하고, 매매 명세를 분기별로 통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전 B팀 부장은 2013년 7월부터 11월 말까지 본인명의 계좌를 이용해 자기의 계산으로 미국달러선물 등 12개 종목을 매매하고 계좌개설 사실을 본사에 신고하거나 분기별 매매명세를 통지하지 않았다.
이밖에 금감원은 LIG투자증권에 대해 준법감시부를 경유하지 않고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법률질의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법률질의 내역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