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진 전 국편위원장 <사진: KBS 2TV 뉴스 캡처>
'이태진 전 국편위원장'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명예교수인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외교적 문제를 우려했다.
30일 이태진 전 국편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 교과서라는 건 국가적인 입장에서 쓰는 것이라 일본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담으면 외교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정 앵커가 "지금처럼 8종으로 다양하게 있으면 어차피 민간에서 만드는 거라는 명분이 생기지만 국가가 1종을 직접 만들 때는 일본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참게 된다는 거냐"고 묻자 이 전 국편위원장은 "그럴 우려가 있다"며 "일본이 속으로 미소를 지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국편위원장은 "처음부터 국정화 추진은 정말 잘못하는 것이고 비판여론을 좀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