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5개월 만에 단독 정권 출범 <사진: YTN 뉴스 캡처>
'터키 5개월 만에 단독 정권 출범'
터키에서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둬 단독정부 구성을 눈앞에 뒀다.
1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개표율 98% 기준 AKP는 49.3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공화인민당(CHP) 25.4%, 민족주의행동당(MHP) 11.9%, 인민민주당(HDP) 10.6% 등의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에 AKP는 전체 550석 가운데 57%인 316석을 차지하면서 단독 내각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
AKP 대표직을 맡고 있는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번 승리는 국민의 승리"라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신이 주신 축복"이라고 전했다.
앞서 AKP는 6월 치러진 총선에서 40.7%의 득표율로 단독 정권 수립에 실패했으나 5개월 만에 치러진 조기 총선 결과에서 이를 뒤집었다. 2002년 총선에서 집권한 AKP는 2007년, 2011년 승리로 13년 동안 단독 내각을 구성한 바 있다.
AKP가 조기 총선에서 부정적인 예상을 뒤집은 데는 경기 침체와 쿠르드족 반군의 유혈 사태 등 안보 불안이 이어지자 단독 정권의 필요성을 호소한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조기 총선 강행 승부수를 던졌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로 평가되며 대통령제 전환 헌법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