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서울 시민들에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어머니 같은 존재로 거듭났다.
서울의 젖줄 한강, 각양각색 매력에 '흠뻑'
서울의 젖줄이자 한반도의 젖줄이라고도 불리는 한강. 이곳을 차지하려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패권 다툼 이후 한강은 2000년 역사 속에서 언제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의 한강은 시민들의 훌륭한 쉼터이자 나들이,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런던의 템즈강, 파리의 세느강, 뉴욕 허드슨강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들 못지않은 관광 명소로도 탈바꿈한 지 오래다.
기막히고 코 막히는 뷰포인트
한강이 지금처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바뀌게 된 것은 1982년 9월 한강종합개발이 시작된 이래 다양한 규모의 사업이 진행되면서 정비가 이뤄진 덕분이다. 현재 한강에는 광나루·잠실·뚝섬·반포·여의도 등 각지에 다양한 한강공원이 조성돼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는다.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문화·예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광진교 8번가.
이 중 광나루 한강공원은 최고의 전망조건을 갖춘 조망 장소로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국내 유일의 교각하부 전망쉼터인 광진교 8번가에서는 한강의 풍광을 만끽하면서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바닥이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마치 한강 물 위에서 떠있는 듯한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해 세계인에게 알려진 반포 한강공원은 해가 지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겨 인기가 높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탈바꿈한 반포 한강공원은 야간에 반포대교 교량 양쪽에서 달빛무지개분수가 뿜어져 나와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지난 200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려 내·외국인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탔다.
◆…반포 한강공원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달빛 무지개분수 덕분에 세계인이 즐기는 명소가 됐다.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 덕분에 많은 이들의 머리에 각인된 양화 한강공원 쪽 양화대교에도 기막힌 뷰포인트가 존재한다. 마치 배를 탄 듯 동그란 창문이 인상적인 양화대교 위 전망카페 '커핀그루나루 양화'와 '커핀그루나루 선유'는 양화대교 동·서쪽에 자리잡아 서로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양화'에서는 당산철교 쪽 한강을 넓게 감상할 수 있고 '선유'에서는 선유도 공원과 아름다운 일몰이 펼쳐져 연인들이 사랑을 즐겨찾는다.
휴식·소풍…모두다 OK
◆…한강이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데는 시외까지 연결된 자전거도로 덕이 크다. 사진은 잠원 한강공원의 자전거코스.
한강은 소풍가는 기분으로 편하게 찾기에도 좋다. 어느 지구 가릴 것 없이 돗자리를 깔고 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붐빈다. 도시락이 없다면 현지에서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목을 넘어가는 맥주의 맛은 마셔본 사람만 안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즐기는 이들까지 만난다면 금상첨화. 다만 자신이 머물렀던 자리에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기본적인 센스는 필요하다.
한강공원이 매력적인 이유는 또 있다. 시원하게 뻗어 있는 자전거도로 때문이다. 한강공원의 자전거 코스는 시외까지 뻗은 것은 물론 창릉천·중랑천·안양천·탄천 등의 지류와도 모두 연결돼 있다. 지구별 생태공원 등은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볼거리. 만약 자전거가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각 지구에는 이들을 위한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됐으며 연인들이 즐기기 좋은 2인용 자전거도 마련돼 있다.
◆…도심 속 여의도 한강공원에 자리 잡은 시원한 수영장.
여름철에는 한강공원이 피서 걱정까지 덜어준다. 광나루·난지·뚝섬·여의도·잠실·잠원 지구에는 남녀노소 모두 찾아도 좋은 수영장이 존재한다. 과거 사각형태의 진부한 수영장이 전부였지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워터파크 못지않은 설비가 구비돼 즐거움을 더한다. 이밖에 뚝섬·잠실·잠원·여의도·양화 한강공원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여름 캠핑장도 운영된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조성된 난지 캠핑장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물 위를 수놓는 낭만
한강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유람선이다. 선상에서 색다르게 서울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낭만을 한 번 맛보면 감동에 빠져 헤어 나오기 어렵다.
◆…반포지구에서 바라본 유람선. 한강을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어 주는 유람선은 언제나 인기만점이다.
식사와 라이브 공연을 함께 제공하는 유람선은 특히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인기가 높다. 덕분에 '별에서 온 그대' 등 각종 드라마에서도 한강 유람선은 로맨틱한 장소로 연출됐다.
사람이 북적거리는 유람선이 싫다면 한강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수상택시는 관광목적 외에 도로 위 교통정체를 피해 원하는 선착장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대체 교통수단의 역할도 훌륭히 해낸다. <사진제공: 서울시>
.banner_box_wrap{display:none;} .google_ban_iframe2{display:n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