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개인사업자로 주거래 고객 혜택 확대
우리은행, '신규 고객 모셔라'…첫거래고객 이벤트
지난달 30일 계좌이동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서 은행들의 고객 쟁탈전이 재점화됐다.
은행들은 계좌이동제 시행 전부터 기존 고객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각종 주거래 고객 우대 상품을 쏟아냈다. 계좌이동서비스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은행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던 주거래 고객 우대혜택을 개인 사업자에게도 확대했다. 이 은행은 계좌이동제 시행에 맞춰 개인사업자에게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을 2일 출시했다.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은 그 동안 분산돼 있던 각종 우대 혜택을 한꺼번에 모아 수수료 면제 혜택을 확대하고 대상 요건도 대폭 완화시킨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이다.
이 상품은 저축예금과 기업자유예금, MMDA(수시입출식 예금)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개인사업자들은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가맹점주 뿐만 아니라 일반사업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다양한 수수료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주는 이 통장을 신용카드 매출대금(하나카드·BC카드) 입금계좌로 지정하면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등 대부분의 은행거래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고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된다.
일반사업자의 경우도 기본요건인 월평잔 5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공과금 2건 이상 등록을 충족하면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거래 등 대부분의 은행거래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아울러 하나카드(체크카드 포함)를 사용하거나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에 대해 월 10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 면제 및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첫 거래 고객 이벤트'를 연말까지 두 달간 실시한다.
첫거래고객 이벤트는 지난달 30일까지 우리은행 계좌가 없던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마케팅 활용 동의 및 우리은행 입출식 통장과 체크(신용)카드를 발급하면 사은품과 함께 3개월간 수수료 면제, 신용대출 0.3%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전 시에는 8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또 첫 거래 고객이 적금을 가입하면 연 3.0%의 높은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첫거래적금'도 출시했다.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기간 3년, 월 3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금리는 출시일 현재 기본금리 연 1.8%에 더해 첫 거래 고객 0.5%포인트, 청년희망펀드 1만원 이상 가입 0.5%포인트, 급여이체·공과금 자동이체 등 추가 은행거래 조건 만족 시 0.2%포인트 등 총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