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 늘어…출입자 등 1664명 모니터링 실시

'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원인미상의 폐렴 환자수가 50명으로 늘어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까지 76건의 신고를 접수받은 결과 50명에게서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됐다"며 "이들을 의심환자로 분류해 7개 의료기관에 분산시키고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입원 치료 중인 의심환자 50명은 지난달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로 급성비정형폐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0명의 의심환자들은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상시 근무자로 3~7층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동거하는 87명 가운데 발열 등의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전체 의심환자 중 45명에 대한 세균 7종·바이러스 9종에 대한 유전자·항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레지오넬라, 브루셀라, 큐열 등에 대해서는 3주 뒤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출입자 등 1664명에 대한 모니터링도 시행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자 가운데 의심환자 사례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