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농협은행이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운용적립금 성장률과 확정기여(DC)·확정급여(DB) 적립금 운용수익률 부문에서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9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적립금은 5조773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312억원 증가하면서 12.2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시중은행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장세이다.
이와 관련 농협은행 관계자는 "타 시중은행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반면 농협은행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역밀착형 추진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또 3분기 DC 원리금보장상품과 비원리금보장상품, DB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수익률 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중 DC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수익률은 3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대내외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농협은행은 상대적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전 직원 대상 펀드전략회의를 개최해 퇴직연금펀드 분석자료와 시장상황에 따른 상품 대응전략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 노력이 운용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