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개국 친선대회, 대한민국 모로코 <사진: TV조선 중계화면 캡처>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대한민국 모로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 담금질에 돌입한 한국 남자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올 초 이광종 감독 후임으로 사령탑을 맡은 신태용 감독은 9경기 7승 2무 무패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11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중국 우한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날 미끄러운 잔디에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한 한국은 쉽사리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여러차례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후 전반 27분 수비수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이 전방에서 넘어온 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상대 측면 공격수 함자에게 공격기회를 내줬고 함자에게 선제 결승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한국은 황희찬(FC리퍼링), 지언학(알코르콘), 류승우(바이엘 레버쿠젠) 등 지난달 호주와의 2연전에서 맹활약한 유럽파 공격자원을 대거 투입하고 반격에 나섰지만 확실한 공격기회를 잡아내는데 실패했다.
A대표팀의 신예로 떠오른 권창훈(수원 삼성)은 동료와의 호흡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기대를 모으고 발탁한 여봉훈(질 비센테)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플레이가 부족했다.
오히려 모로코가 후반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연출했고 결국 한국이 0-1로 무기력하게 패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3일 콜롬비아와 이번 대회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