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용자 정보수집을 위한 원격 서버 접속 프로그램을 은밀하게 내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MIT의 줄리아 루빈과 마이클 I 고든 교수가 발표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는 원격 서버와 통신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르는 수많은 앱들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이유에서 비밍 채팅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분명 하지만 사용자들은 그러한 앱들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은밀하게 설정된 비밀 통신 채널의 절반 정도는 사용자들에게 아무런 이익을 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가중시키거나 전파 간섭을 일으키고 배터리 광탈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MIT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500개 무료 앱을 조사한 결과 전체 46%의 애플리케이션에 구글 플레이와 원격서버를 연결하는 통신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전혀 사용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비활성화 된 응용프로그램들은 앱의 기능에는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고 단순히 프로그램 내에만 존재하는 까닭에 개발자들이 은밀하게 숨겨 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사용자 팔로우를 통해 동영상에 관한 정보를 은밀하게 수집하고 판도라와 스포티파이는 페이스북의 소셜-그래프 서비스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관한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연구자들은 “원격서버와 통신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에 설치된 이러한 기능을 비활성화 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용성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다만 무거워진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