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서류를 공시한 공익법인 7883개가 지난해 수납한 기부금 수입액은 총 5조292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3일 공익법인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323개(41.8%) 많은 7883개의 공익법인이 홈택스 누리집에 결산서류를 공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시대상은 총자산 5억원 이상 또는 수입금액 등 3억원 이상인 공익법인이며, 종교단체는 공시의무가 없다.
결산서류를 공시한 공익법인의 전체 기부금 수입은 5조3000억원, 정부 보조금은 32조3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익법인은 사회복지법인 1862개에 기부한 금액이 1조8265억원(34.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보조금 역시 사회복지법인이 15조6000조원으로 48.4%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억원 이상을 기부받은 공익법인은 82개로, 전체 기부금 수입의 64.3%(3조4042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00억 원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받은 공익법인은 266개로 보조금 수입은 29조213억원(89.9%)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서류를 공시한 공익법인의 지난해 자산금액은 총 206조3964억원이며, 이 중 교육법인 1549개의 자산금액이 96조2268억원(46.6%)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1000억원 이상 공익법인은 332개, 자산금액은 143조9754억원(69.8%)이며,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자산으로는 부동산 88조4607억 원, 금융 66조27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재지 별 공익법인 수는 서울시가 2589개(32.8%)로 가장 많으며, 경기도 838개(10.6%), 경상남도 562개(7.1%)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재지별 기부금 총액은 법인 수가 많은 서울시가 4조725억 원(76.9%)으로 가장 많으며, 경기도 2592억원(4.9%), 인천광역시 1991억원(3.8%) 순으로 나타났다.
소재지별 법인 평균 기부금수입은 서울시가 15조7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인천광역시 9조7000억원, 울산광역시 6조원, 세종특별자치시 4조8000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익사업은 학술·장학법인이 2046개로 가장 많으며, 사회복지법인 1862개, 교육법인 1549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앞으로 결산서류 공시 등 공익법인의 정보공개를 더욱 확대하고, 공익법인 운영상황에 대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