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미적개선 앞서 기능개선 고려해야

최근 여러 방송국에서 방영되는 각종 메이크오버쇼에선 드라마틱한 외모변화로 시청자를 놀라게 하는 주인공을 적잖이 볼 수 있다. 수술 후 달라진 전후 모습에서 확연한 이미지 차이를 가져오는데, 이런 변화의 일등공신은 주로 ‘양악수술’이다.

양악수술은 정상적이지 못한 턱의 위치를 교정해주는데, 위턱·아래턱을 절골해 올바른 위치로 이동시켜 고정한다. 턱뼈를 이상적인 위치로 옮겨주면서 수술 후 턱과 치아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은 물론 외모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악수술을 결심한 남녀 환자들은 대부분 주걱턱,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으로 고민하기 마련이다. 드라마틱한 변신에 턱기능에 큰 문제가 없어도 오로지 ‘외적 변화’를 목적으로 이를 고려하는 사람도 적잖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단순한 미용성형이 아니라 턱기능장애를 치료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턱과 치아의 바른 교합을 맞춰 저작기능, 소화기능, 발음상 문제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수술 과정에선 턱뼈는 물론 치아, 피부, 혈관, 신경조직까지 다루게 된다. 따라서 숙련된 의술과 노하우를 지닌 구강외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의 원활하고 긴밀한 협진이 이뤄져야 한다.

김지홍 그랜드성형외과 원장(구강외과 전문)은 “양악수술은 성형외과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각각 시행되고 있는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라며 “환자의 미적인 개선은 물론 치아교합과 턱기능까지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만큼 안전장비, 제대로 된 시스템을 두루 갖춘 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후기 등을 살펴보며 비용·가격·회복기간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밖에 △구강외과와 성형외과와 사이에 긴밀한 협진시스템이 이뤄지는지 △‘3D-CT’분석 전과정에 집도의가 관여해 정확한 수술계획을 세울 수 있는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제세동기, 광삽관시스템, 호기이산화탄소측정시스템, 무정전 자가발전시스템, 응급카트 등 안전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후회 없는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