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우리경제와 관련해 "수출이 조금만 받쳐줬다면 올해 한국 경제가 4% 가깝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 "전 세계적인 교역량 감소를 우리 스스로의 (경제 활성화) 노력만으로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수출이 올해 성장률을 약 1% 까먹게 생겼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어 "취임 이후 1년 반이 지났지만 10년 같을 정도로 대내외 경제에 여러 일이 많아서 잠시도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취임 이후 세월호 여파로 어려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대책을 내놓으면서 지난해에는 3.3% 성장, 일자리 53만개 창출 등이 일어나는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여파가 6개월, 1년은 갈 줄 알았지만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최단 시일내에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제2의 IMF 위기 우려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대내외 여건을 다 짚어 봐도 전혀 그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차기 경제부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다음 분은 훌륭한 분이 올 것"이라면서 "오래전부터 예고된 것이니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