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40%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위장 '최다'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 혐의자의 대부분은 가족관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5년간 보험회사가 조사, 수사의뢰한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 혐의 사건을 분석한 결과 혐의자의 83.4%는 가족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배우자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사고의 원인으로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교통사고로 위장한 고의사고가 30%로 가장 많았다. 약물·흉기 등을 이용한 살인은 26.6%로 뒤를 이었다. 허위의 실종·사망 건도 23.4%로 다수있었다.
이들 혐의자들은 평균 4개의 보험사에 6.8건의 고액·다수 보험계약을 갖고 있었다. 1인 평균 월납보험료는 109만원으로 사망보험금은 14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계약인수 심사 강화 등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보험사기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겠다"며 "경영실태평가 항목을 개선하고 수사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공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