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2012년, 아이폰5 및 아이폰5S에서 발생한 데이터오버레이지 사건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맥루머스는 미국 통신사 AT&T에 가입한 아이폰5 및 아이폰5S 사용자들이 2012년 데이터오버레이지(비정상적인 연결이 발생하거나 동일한 데이터 수신이 반복적으로 계속되는 현상)로 피해를 입었다며 애플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장에서 소비자들은 “아이폰5와 아이폰5S를 이용해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경우에도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는 LTE로 연결되는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애플이 알고 있으면서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9월 일부 아이폰5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것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 사용량이 부과되는 버그를 발견해 애플에 통지했다.
직후 애플과 버라이존은 버그를 즉시 수정했으며 당시 버라이존은 버그로 인한 영향으로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하겐스 버먼 법률회사 조사에 의하면 애플과 AT&T는 버그를 수정하거나 사용자들에게 그러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을 대리한 법률회사와 원고로 참여한 토머스 팔머는 애플은 AT&T 가입자들에게 발생한 버그는 수정하지 않은 채 아이폰5S와 iOS7버전으로 넘어감으로써 문제를 지속시켰다고 믿고 있다.
법률회사는 “애플은 AT&T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던 까닭에 이러한 오류를 몰랐던 가입자들에게 많은 데이터 요금을 부과 받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