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스트하우스 갖춘 아파트 입주자들 만족도 높아,,, 향후 단지가치 향상에도 영향 끼쳐
- 입주민들의 손님맞이용 외 연말파티, 집들이, 생일파티 등 각종행사 장소로도 다양하게 활용
# 지난해 합정역 인근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온 이모씨는 다음주 주말, 부산에 사는 친척들을 불러 오랜만에 연말 가족모임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이사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족모임을 가졌는데,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테라스가 있는 파티룸까지 있어 많은 인원이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에 사는 친척들도 편하게 숙박을 하고 갈 수 있어서 올해도 서둘러 한달 전에 게스트룸 예약을 완료했다.
아파트 특화 커뮤니티시설인 게스트하우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아파트 입주민의 친척이나 친구, 지인들을 불편함 없이 맞이할 수 있게 만든 손님맞이용 공간으로, 유용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손님이 와도 집이 좁거나 재울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집들이나 생일파티, 기념일 등 각종 행사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뿐만 아니라 가격은 일반호텔이나 레지던스 등에 비해 매우 저렴한데다, 초대하는 집주인이나 머무르는 손님이 서로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각종 연말모임이 증가하면서 외부 간섭을 받지 않고 지인들끼리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커뮤니티로 가진 아파트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단지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이용율이 낮은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은 애물단지가 되기 마련인데,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효자 커뮤니티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 분양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입주민의 결혼기념일, 자녀들의 생일파티 등 기념하고 싶은 특별한 날이나 내방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3,4,5,6블록 각 1실씩 총 4실이 마련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7개 동, 전용면적 44~103㎡로, 총 6,8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교육, 상가, 커뮤니티시설, 조경, 스트리트몰을 비롯해 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등과 같은 축구장 15배 크기의 6개 테마파크가 들어서 입주민의 자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분양 물량은 1블럭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다.
GS건설이 마포구 합정역 일대에 분양중인 고급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총 617세대, 전용면적 122~148㎡(구 49~59평형)의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들의 이용도가 가장 높은 커뮤니시설 중 한 나다. 11월 초에 이미 12월와 내년 1월의 주말예약은 마감이 된 상태로, 평소에도 주말이용은 전달 초에 마감이 되는 편이다. 게스트하우스는 파티룸, 패밀리룸, 스파룸, 비즈니스룸의 4가지 콘셉트로 마련되어 있어 입주민들이 자녀들의 생일파티나 집들이, 각종 모임의 행사장소 등 상황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하루 이용료는 77,000원부터 시작해 일반 호텔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분양 중인 ‘트리마제’는 한강 조망은 물론 서울 일대를아우르는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총 6실의 게스트하우스를 갖췄다. 한강변과 가장 가까워 막힘이 없는 101동, 102동 지상 19층에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한강의 리버뷰, 서울숲의 그린뷰, 남산타워 일대 및 강남 도심을 아우르는 어반뷰까지 파노라마 전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47층, 4개 동, 전용 25~216㎡으로 총 688가구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부산이나 대구 등 대도시가 아닌 지방 중소도시에도 게스트 하우스가 들어서는 아파트가 있다. 문장건설이 KTX 포항역 바로 옆인 포항시 초곡지구 89블록에 분양 중인 ‘포항 초곡지구 지엔하임(59~84㎡, 총 558가구)’은 포항 초곡지구 최초로 아파트 내 게스트하우스를 적용해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