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학대 아버지 검찰 이송…캐나다 주부 "딸 입양하겠다", 수천만 원 후원금도

딸 학대 아버지

11세 된 딸을 집에 감금하고 수차례 때려 구속된 비정한 아버지가 검찰에 이송된 가운데 딸을 돕고 싶다는 각계 인사들의 요청이 쇄도해 화제다.

최근 '캐나다에 사는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은 충분히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꼭 입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부아동보호기관을 직접 다녀간 70대 노신사는 자신의 집에 위탁해서 아이를 잘 돌봐주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또한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후원 계좌에는 21일 밤부터 24일 낮까지 750여명으로부터 4천만원에 이르는 후원금이 입금됐다.

'얼굴 없는' 사람들이 보낸 후원금에는 각각 '아가야 힘내', '인천 어린이 힘내세요', '건강히 잘 자라주길' 등의 응원 문구가 함께 찍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24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는 초등학생 딸 B(11)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아버지 A씨를 인천지검으로 이송했다.  

A씨는 동거녀(35) 및 동거녀 친구(36)와 함께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자신의 빌라에 B양을 감금한 채 굶기고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