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민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제58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부임한 최현민 청장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최 청장은 내년 '청렴'이 국세청 최고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업무에 헌신하고 계신 부산청 국세가족 여러분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이곳 부산은 제가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 사정과 재정수요 확보라는 난제가 눈앞에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 또한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또 "2015년은 국세청의 저력을 보여 준 한 해 였다"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막중한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데는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다해 준 국세가족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공애민(均貢愛民)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몇 가지 당부와 약속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당부의 말로 세입예산의 차질없는 조달을 강조했다. 국세청의 존립근거는 국가재정수요 조달에 있다면서 사전 성실신고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숨은 세원 발굴 노력을 계속한다면 내년도 세입예산 확보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세정 ▲성실납세 문화 정착 ▲공정하고 투명한 법 집행 ▲행복하고 자긍심이 충만한 부산청을 만들기 등을 당면 과제로 선정했다.
최 청장은 "내년 국세청 50년사의 든든한 초석을 놓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보완·발전시켜 기초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깨끗하고 당당한 국세청의 위상을 정립하는 '청렴세정'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면서 "청렴성이 새해 최고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청은 일은 물론이고, 정(情)이 넘치며 단합도 잘하는 좋은 전통이 있다"며 "명실상부한 1급청으로서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최고의 일터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