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새해 메시지 '평화' 강조한 날, 이스라엘서 총기 난사 사건…최소 2명 사망

교황 새해 메시지

지구촌의 평화를 강조한 교황의 새해 메시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인 텔아비브 데일리는 "이스라엘의 경제 수도인 텔아비브에서 2일(한국 시각) 새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무장 괴한이 텔아비브 도심에 있는 식당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했다.

한 관계자는 총격을 입은 부상자 대부분은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과 군 부대는 달아난 남성을 뒤쫓고 있으나 아직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범행이 발생한 시점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새해 첫 미사를 주재하고 "오늘은 무관심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세계 평화의 날'"이라면서 "평화의 적은 단지 전쟁뿐 아니라 의심·두려움 등으로 다른 사람과 마음의 장벽을 쌓고 자신만을 생각하게 하는 무관심도 있다"고 전한 시각과 비슷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